
이빨의 마모, 발톱의 각도, 뼈에 남은 물린 자국 — 육식공룡 10종의 사냥 방식은 화석이 남긴 물증으로만 조심스럽게 복원된다.
육식공룡의 사냥 장면은 영화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지 않다. 이 목록은 대신 이빨의 마모와 모양, 턱 근육이 붙었던 자리, 발톱과 앞팔 관절, 먹잇감 뼈에 남은 치흔, 위 내용물과 발자국처럼 서로 다른 물증을 남긴 10종을 골라, 각각의 구조가 실제로 어떤 사냥 방식을 뒷받침하는지 짚어본다.
사냥 방식은 이빨이나 발톱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후각, 먹잇감의 크기, 지형, 속도, 부상 위험과 사체 이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고, 같은 종이라도 어린 개체와 성체가 다른 먹이를 노렸을 수 있다. 무리 사냥이나 매복처럼 화석으로 직접 증명하기 어려운 행동은 어디까지가 확인된 구조이고 어디부터가 추정인지 구분해서 읽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