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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다음에 읽을 해적·바다 소설 10권

업데이트 2026. 10. 14.
보물섬 다음에 읽을 해적·바다 소설 10권

《보물섬》 다음 한 권은 고전 활극 Captain Blood부터 현대 판타지와 미스터리까지, 취향별로 고른 실제 출간 바다 소설 10권에서 찾으면 된다.

해적 소설을 읽고 싶은데 《보물섬》 다음에 뭘 집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목록이 그 다음 한 권을 고르는 길잡이가 된다. 해적 이야기라고 하면 보물찾기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사략선과 제국 사이에 낀 인물, 배신 때문에 바다로 밀려난 사람, 은퇴했다가 돌아온 여성 선장, 좁은 배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까지 훨씬 넓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 《보물섬》은 이미 다룬 책이라 빼고, 고전 역사 활극부터 현대 판타지와 미스터리까지 실제로 출간된 10권만 골랐다. 같은 바다라도 작가의 시선에 따라 모험의 무대가 되기도, 노동과 폭력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순위는 입문하기 쉬운 활극에서 시작해 점점 장르가 넓어지도록 배열했고, 한 권을 끝낸 뒤 취향에 따라 다른 갈래로 옮겨 가도록 했다. 대부분 영어 원서 제목으로 적었으니 번역본이 있는지는 따로 찾아보자. 책마다 다루는 시대와 바다가 달라서, 비슷한 책을 연달아 읽기보다 한 권씩 분위기를 바꿔 가며 읽으면 지루하지 않다.

고르고 읽는 법

  • 검술과 해전의 속도감이 먼저라면 1위와 4위부터 읽는다.
  • 역사에 마법을 섞은 상상력이 좋다면 3위와 8위를 본다.
  • 추리와 폐쇄된 공간의 긴장을 즐긴다면 9위와 10위가 맞다.
  • 구매 전 번역 여부, 판본, 권장 독자 연령을 꼭 확인하자.
01

Captain Blood

라파엘 사바티니가 쓴 고전 활극이다. 억울하게 죄인이 된 의사가 노예 신세에서 벗어나 카리브해의 사략선장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어디까지가 정당한 싸움이고 어디부터가 해적질인지를 주인공의 선택으로 보여 준다. 검술과 해전이 빠르게 이어져 해적 소설 첫 권으로 무난하다. 다만 식민지와 노예제를 그리는 시선에는 쓰인 시대의 한계가 있으니 감안하고 읽자. 번역판과 판본은 서점에서 먼저 확인하길 권한다.
Captain Blood
02

The Sea-Hawk

같은 사바티니의 작품이지만 무대가 대서양이 아니라 지중해다. 엘리자베스 시대 영국 선원이 배신당해 포로가 된 뒤 바르바리 코르세어로 다시 나타난다. 종교와 제국의 갈등 속에서 복수극이 커지는 장대한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맞고, 해적이라는 이름이 개인의 성향만이 아니라 전쟁과 포로 제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슬람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당대의 편견이 묻어 있으니 비판적으로 읽는 편이 좋다.
The Sea-Hawk
03

On Stranger Tides

팀 파워스의 역사 판타지로, 18세기 카리브해에 실존 해적 검은수염과 부두 주술, 젊음의 샘 전설을 한데 엮었다. 역사 속 인물을 뼈대로 삼되 음산한 초자연 요소를 과감히 얹은 작품이라, 해적 이야기에 마법이 섞여도 괜찮은 독자에게 어울린다. 사실과 허구가 의도적으로 뒤섞여 있어 해적 역사를 배우려는 용도로는 맞지 않는다. 대신 이후 영화와 게임이 즐겨 쓴 상상력의 뿌리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On Stranger Tides
04

Pirate Latitudes

마이클 크라이턴이 남긴 원고가 사후에 출간된 모험 소설이다. 17세기 자메이카의 사략선장 찰스 헌터가 스페인 보물 갤리온을 노리고 요새 도시에 잠입해 빠져나오는 작전이 중심이다. 장면 전환이 빨라서 길게 몰입하기보다 속도감으로 읽는 대중 모험물을 원할 때 좋다. 유작이라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독자마다 갈리는 편이다. 포트로열과 카리브해의 당시 정세를 액션으로 가볍게 훑어보고 싶다면 부담이 적다.
Pirate Latitudes
05

The Pyrates

조지 맥도널드 프레이저가 해적 소설의 상투적 장면들을 한껏 부풀리고 뒤집어 쓴 패러디 모험극이다. 정통 영웅담을 기대하면 당황할 수 있지만, 장르 풍자와 엉뚱한 전개를 즐기는 성인 독자에게는 웃음이 많은 책이다. 우리가 아는 해적의 이미지가 실제 역사보다 소설과 영화의 반복으로 굳어졌다는 점을 농담으로 드러낸다. 다만 풍자의 소재로 쓰인 오래된 고정관념은 쓰인 시대를 감안해서 읽어야 한다.
The Pyrates
06

Cinnamon and Gunpowder

여성 해적 선장 매들린 해나 마봇에게 붙잡힌 요리사가 매주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일라이 브라운의 소설이다. 한정된 선상 재료로 차려 낸 음식이 두 사람의 권력 관계를 조금씩 바꾸어 간다. 음식 묘사와 인물 관계, 바다 모험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독자에게 독특한 선택지다. 해적 생활을 다소 낭만적으로 그린 창작물이니 역사 기록으로 읽지는 말자.
Cinnamon and Gunpowder
07

The Requiem Shark

니컬러스 그리핀의 작품으로, 바솔로뮤 로버츠의 선단에 억지로 합류하게 된 음악가의 눈으로 18세기 해적선의 하루하루를 따라간다. 화려한 영웅담 대신 불안한 승조원, 선상 규율, 되풀이되는 폭력을 들여다보려는 독자에게 맞다. 실존 인물과 허구의 화자를 나란히 놓아 선단 안의 공포와 동료애가 함께 자라는 과정을 묵직하게 그린다. 전기가 아니라 소설이므로 역사적 사실은 별도 자료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The Requiem Shark
08

The Adventures of Amina al-Sirafi

샤넌 차크라보르티가 쓴 판타지로, 은퇴한 중년 여성 선장이 인도양에서 마지막 임무를 맡으며 마법과 해상 교역의 세계를 지난다. 카리브해 중심의 익숙한 해적물에서 벗어나 가족, 나이 듦, 신앙까지 함께 이야기하는 현대 장편을 찾는 독자에게 좋다. 역사에서 소재를 빌렸지만 결국 판타지이니 실제 사건과 지어낸 설정을 구분해 읽자. 인도양 항로와 여러 문화권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The Adventures of Amina al-Sirafi
09

The Devil and the Dark Water

스튜어트 터턴의 미스터리로, 17세기 동인도회사 선박 위에서 연이은 사건과 초자연적 공포가 뒤엉킨다. 배라는 닫힌 공간에서 벌어지는 추리와 음모, 바다의 불안을 함께 즐기고 싶은 독자에게 잘 맞는다. 해적보다 항해 중 미스터리의 비중이 훨씬 커서 칼싸움 위주의 해적물을 기대하면 결이 다르다. 역사적 정확성보다 장르적 장치를 앞세운 작품이라는 점도 알아 두자. 선원, 승객, 권력자의 이해관계가 한 배 안에서 부딪히는 과정이 읽는 맛이다.
The Devil and the Dark Water
10

The Bloody Black Flag

스티브 고블의 역사 미스터리로, 해적 출신 탐정 스파이더 존이 바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쫓는다. 도망칠 곳이 없는 항해 환경이 추리의 긴장을 높이고 선상의 권력 관계까지 팽팽하게 만든다. 해적선 생활을 배경으로 한 추리를 좋아하고, 시리즈 첫 권으로 시작하고 싶은 독자에게 알맞다. 허구 인물 중심의 장르 소설이므로 실제 해적의 관습이 궁금하다면 별도의 역사 자료와 견주어 읽는 편이 좋다.
The Bloody Black Flag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처음 해적 소설을 접한다면 1위 Captain Blood가 가장 무난하고, 지중해로 무대를 옮긴 복수극이 궁금하면 2위를 이어 읽으면 된다. 가볍게 웃고 싶을 때는 5위, 색다른 소재를 원하면 6위, 새로운 해적 세계관이 궁금하면 8위가 어울린다.

비교할 때는 이야기가 역사에 얼마나 충실한지, 판타지나 풍자가 섞였는지, 해적이 중심인지 미스터리가 중심인지를 보면 된다. 대부분 소설이므로 실제 역사는 별도 자료로 확인하자. 소개한 정보는 조사 시점 기준이며 바뀔 수 있으니 구매나 대출 전 서점과 도서관의 공식 정보를 확인하길 권한다.

자주 묻는 질문

고전 해적소설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있다. 20세기 초중반에 쓰인 작품에는 식민주의와 인종, 성별에 대한 당대의 편견이 그대로 담긴 경우가 많다. 속도감과 고전적 재미는 즐기되, 그런 표현은 오늘의 기준이 아니라 쓰인 시대의 한계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자.

실존 해적을 다룬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얼마나 가까운가요?

작품마다 다르다. On Stranger Tides는 실존 인물에 마법을 섞은 판타지이고, The Requiem Shark는 실존 인물 곁에 허구의 화자를 세웠다. 모두 소설이므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면 역사서나 별도 자료를 참고하는 편이 안전하다.

어떤 순서로 읽는 게 좋을까요?

정해진 순서는 없다. 검술과 해전이 빠르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원하면 1위 Captain Blood나 4위 Pirate Latitudes부터, 인물과 세계관을 천천히 따라가고 싶으면 8위 The Adventures of Amina al-Sirafi를 권한다. 추리를 좋아하면 9위와 10위가 좋다.

웃으면서 읽을 만한 해적 소설이 있나요?

5위 The Pyrates가 해적 소설의 클리셰를 비틀어 쓴 패러디 모험극이다. 정통 영웅담보다 유머와 장르 풍자를 즐기는 성인 독자에게 어울린다. 6위 Cinnamon and Gunpowder도 요리를 소재로 한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해적 이야기 말고 바다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면요?

9위 The Devil and the Dark Water는 동인도회사 선박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이고, 10위 The Bloody Black Flag는 해적 출신 탐정이 선상 살인사건을 쫓는 이야기다. 둘 다 배라는 닫힌 공간이 긴장의 바탕이 된다.

번역본이 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이 목록의 제목은 원서 표기 그대로 적었다. 국내 번역 여부와 판본, 권장 독자 연령은 서점이나 도서관 검색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며, 번역본이 없는 책은 원서로 읽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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