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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이 가장 위험할 수도 있다 — 이동 중 지진 대처법 10

업데이트 2026. 9. 10.
급제동이 가장 위험할 수도 있다 — 이동 중 지진 대처법 10

운전 중이면 급제동 대신 서서히 감속하고 지하철·버스·기차에서는 손잡이를 잡고 승무원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이동 중 지진 대처의 핵심 원칙이다.

이동 중에 지진을 느끼면 집에서 익힌 대처법을 그대로 쓰기 어렵다. 운전 중이라면 급제동보다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편이 안전하고, 지하철이나 기차 안에서 임의로 문을 열거나 선로로 내려가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을 키운다. 버스, 도보, 산길, 해안, 교량, 터널, 공항까지 사람들이 실제로 헷갈려 하는 이동 상황 열 가지를 나눠 정리했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상황을 막고 낙하물, 붕괴, 지진해일처럼 주변에 도사린 위험부터 살핀 다음 운행기관과 관계기관의 안내를 따르는 것, 이것이 열 가지 상황을 관통하는 공통 원칙이며, 상황마다 순서만 다를 뿐 원칙 자체는 같다. 자동차와 대중교통처럼 매일 마주치는 상황을 앞쪽에, 산길·해안·교량·터널·공항처럼 특정 이동 중에만 해당하는 상황을 뒤쪽에 배치해 순서를 매겼다. 출퇴근길이나 자주 다니는 여행 경로를 미리 대입해두면 실제 상황에서 판단이 훨씬 빨라진다.

선정 기준

  • 실제 대응 요령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동 수단·장소만 선정했다
  • 지금 운전 중이면 1번, 대중교통 안이라면 2~4번, 도보나 야외라면 5~7번, 교량·터널·공항 같은 특수 구간이면 8~10번을 먼저 본다
  • 진도나 피해 규모 같은 수치는 임의로 넣지 않고, 공식 재난안전 상식과 어긋나는 절차는 담지 않았다
01

운전 중에는 급제동 대신 서서히 감속하기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뒤따르던 차와 부딪힐 위험이 커진다. 방향지시등을 켜고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교차로, 건물, 전신주, 다리 근처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차를 세운다. 시동을 켜둔 채 라디오나 재난문자로 상황을 파악하고, 도로 통제나 경찰 안내가 있으면 그에 따라 움직인다. 흔들림이 크다고 아무 곳에나 급히 정차하거나 차를 버리고 뛰쳐나가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키운다.
운전 중에는 급제동 대신 서서히 감속하기
02

지하철에서는 손잡이를 잡고 안내방송을 기다리기

열차가 흔들리는 동안에는 넘어지지 않는 것이 먼저다. 손잡이나 기둥을 두 손으로 단단히 붙잡고 자세를 낮춰 버틴다. 열차가 멈추면 곧바로 문을 열려 하지 말고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기다렸다가, 방송에서 알려주는 통로로만 움직인다. 정전이나 비상정지 상황이라도 임의로 비상코크를 조작해 선로로 내려가면 감전이나 다른 열차와의 충돌 같은 새로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삼간다.
지하철에서는 손잡이를 잡고 안내방송을 기다리기
03

버스에서는 낮은 자세로 고정물을 잡기

주행 중 흔들림을 느끼면 앉은 자리에서 손잡이나 좌석 등받이를 꽉 잡고 몸을 낮춰 머리를 감싼다. 서 있었다면 무리하게 걸어 자리를 옮기기보다 가까운 봉을 붙잡고 버티는 편이 낫다. 기사가 갓길이나 안전한 곳에 정차시키면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내리고, 출발 전 통로로 뛰어나가거나 비상창을 임의로 깨는 행동은 다른 승객과의 충돌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하지 않는다.
버스에서는 낮은 자세로 고정물을 잡기
04

기차에서는 선반 낙하물을 피하고 승무원 지시를 따르기

짐칸 위 수하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선반 아래보다는 좌석 사이 공간에서 몸을 웅크리고 머리를 보호한다. 지금 위치가 교량이나 터널인지 창밖으로 확인하면서 승무원 방송에 귀를 기울인다. 정차 후에도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으면 직원이 상황을 안내할 때까지 기다리고, 스스로 선로 쪽 문을 열거나 반대편으로 건너가 대피하는 행동은 다가오는 다른 열차나 감전 위험 때문에 피해야 한다.
기차에서는 선반 낙하물을 피하고 승무원 지시를 따르기
05

도보 중에는 건물 외벽과 간판에서 멀어지기

길을 걷다 흔들림을 느끼면 가방이나 팔로 머리부터 감싸고 유리창, 간판, 담장, 전신주에서 떨어진 넓은 공간으로 이동한다. 건물 출입구 처마 밑에 모여 서 있는 것도 낙하물에 노출되기는 마찬가지이니 피한다. 흔들림이 잦아들면 발밑 균열이나 깨진 유리를 살피며 걷고, 재난문자나 안내방송으로 대피장소를 확인한다.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곧장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도보 중에는 건물 외벽과 간판에서 멀어지기
06

산길에서는 절벽과 급경사에서 벗어나기

등산이나 산책 중이라면 절벽, 급경사, 바위가 많은 비탈부터 벗어나 비교적 평평하고 시야가 트인 곳으로 이동한다. 나무나 바위를 붙잡기보다는 자세를 낮춰 낙석과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피하는 데 집중한다. 흔들림이 멈춘 뒤에는 여진 가능성과 등산로 통제 정보를 확인하고 하산 여부를 정한다. 낙석 소리가 들리는 구간을 서둘러 통과하거나 계곡 아래로 대피하는 것은 산사태 위험 때문에 피해야 한다.
산길에서는 절벽과 급경사에서 벗어나기
07

해안에서는 강한 흔들림 뒤 곧바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해안가에서 오래 흔들리는 지진을 느끼거나 바닷물이 갑자기 빠지거나 밀려드는 것이 보이면, 지진해일 경보 발표를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높은 지대나 내륙 쪽으로 이동한다. 평소 지자체가 안내하는 대피장소와 이동 경로를 미리 알아두면 판단이 빨라진다. 첫 파도가 지나갔다고 안심하지 말고, 이후 파도가 더 클 수 있으므로 관계기관의 해제 안내가 나오기 전에는 해안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해안에서는 강한 흔들림 뒤 곧바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08

교량 위에서는 급정지보다 안전한 이탈 지점을 찾기

다리 위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추돌 위험이 훨씬 커진다. 앞차와 거리를 넉넉히 두고 속도를 서서히 줄이면서, 가능하면 다리를 완전히 벗어난 지점까지 이동한 뒤 정차한다. 정차한 다음에는 교량 구조물에 균열이나 단차가 없는지, 통제 안내가 있는지 확인한다. 흔들림이 무섭다고 다리 한가운데서 차를 버리고 뛰어서 건너는 행동은 낙하물이나 구조물 손상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므로 피한다.
교량 위에서는 급정지보다 안전한 이탈 지점을 찾기
09

터널 안에서는 비상방송과 유도등을 확인하기

터널 안에서는 갑작스러운 정지가 뒤차와의 추돌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서서히 줄인다. 관리기관의 비상방송과 유도등 안내를 따라 비상주차대나 가까운 출구 쪽으로 움직이고, 화재나 낙하물, 침수 여부에 따라 안내되는 대피로를 선택한다. 안내 방송이 없다고 임의로 반대편 차로를 가로질러 걸어 나가는 것은 다른 차량과 부딪힐 위험이 있어 하지 않는다.
터널 안에서는 비상방송과 유도등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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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는 유리와 천장 시설에서 떨어지기

공항 터미널은 통유리 벽과 조명, 안내 전광판이 많아 흔들림에 떨어질 수 있는 것들이 곳곳에 있다. 몸을 낮추고 가방이나 팔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그 아래에서 벗어나 기둥이나 좌석 열처럼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항공사와 공항 직원이 안내하는 운항 변경, 대피 정보를 확인한다. 안내 없이 보안구역 경계나 활주로 방향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삼간다.
공항에서는 유리와 천장 시설에서 떨어지기

상황별로 이렇게 대응하세요

운전 중이면 1번처럼 급제동 대신 서서히 감속해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지하철·버스·기차 안에서는 2~4번처럼 손잡이를 잡고 승무원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먼저다. 도보나 산길, 해안에 있다면 5~7번을 참고해 낙하물과 지진해일 위험부터 피하고, 교량과 터널, 공항에서는 8~10번처럼 급정지 대신 안전한 이탈 지점을 찾는다.

공통 원칙은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게 자세를 낮추고, 주변 위험을 먼저 살핀 뒤 운행기관과 관계기관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다. 부상자가 있거나 큰 위험이 느껴지는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119(소방)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 안내는 일반적인 대응 요령을 정리한 것으로, 실제 상황에서는 소방청·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안내를 우선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운전 중 지진이 나면 무조건 차에서 내려야 하나요?

모든 상황에서 차를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급제동을 피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건물·전선·교량에서 먼 곳에 정차한 뒤, 도로 통제와 주변 상황을 보고 경찰이나 도로관리기관의 안내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하철 안에서 문이 안 열리면 어떻게 하나요?

손잡이나 기둥을 잡고 승무원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우선이다. 임의로 비상코크를 조작해 선로로 내려가면 감전이나 다른 열차와의 충돌 위험이 있으므로, 직원이 안내하는 경로로만 이동해야 한다.

해안에 있을 때 지진해일 경보를 기다려야 하나요?

아니다. 강한 흔들림이나 급격한 해수면 변화가 느껴지면 공식 경보 발표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높은 곳이나 내륙으로 이동해야 한다. 첫 파도가 지나갔다고 안전하다고 단정하지 말고 관계기관의 해제 안내가 나올 때까지 대피 상태를 유지한다.

버스 안에서 지진이 나면 바로 내려야 하나요?

주행 중이라면 무리하게 내리려 하지 말고 자리에서 손잡이나 좌석을 잡고 몸을 낮춰야 한다. 기사가 안전한 곳에 정차시킨 뒤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내리는 것이 통로로 뛰거나 문을 억지로 여는 것보다 안전하다.

터널 안에서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큰 위험은 급정거로 인한 추돌이므로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인다. 관리기관의 비상방송과 유도등을 따라 비상주차대나 가까운 출구로 이동하고, 안내 없이 반대 차로를 가로질러 걷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산에서 등산 중 지진이 나면 어디로 피해야 하나요?

절벽이나 급경사, 바위가 많은 비탈에서 먼저 벗어나 평평하고 시야가 트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흔들림이 멈춘 뒤 여진과 등산로 통제 정보를 확인하고 하산 여부를 정하며, 낙석 구간을 서둘러 지나가는 것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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