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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가 다른 이름 옆에 설 때 — 피처링·OST 8곡

업데이트 2026. 8. 19.
적재가 다른 이름 옆에 설 때 — 피처링·OST 8곡

백예린·샘김·딕펑스·디에이드와 나눈 피처링 4곡과 드라마·예능 OST 4곡을 통해, 메인 보컬과 피처링 사이를 오가는 적재의 자리 변화를 짚어본다.

적재를 검색하면 솔로 앨범 말고도 피처링 곡과 OST가 꽤 많이 걸린다. 그런데 같은 목소리라도 어떤 곡에서는 적재가 곡을 이끄는 쪽이고, 어떤 곡에서는 다른 아티스트의 곡에 살짝 얹히는 한 겹일 뿐이라 이 차이를 구분해서 듣지 않으면 협업의 재미가 잘 안 잡힌다. 이 리스트는 협업 4곡과 드라마·예능 OST 4곡을 나눠, 적재가 서 있는 자리가 곡마다 어떻게 바뀌는지 순서대로 짚는다.

선정 기준

  • 협업곡은 상대 아티스트와 적재의 목소리 비중이 어떻게 나뉘는지를 기준으로 골랐다.
  • OST는 화면 없이 들어도 장면이 그려지는 곡인지를 기준으로 골랐다.
  • 발매 시점이 아니라 협업·단독 OST라는 참여 형태로 두 그룹을 나눴다.

피처링 표기가 적재 이름 뒤에 붙는 곡(1~2위)과 앞에 붙는 곡(3~4위)을 나란히 두면 곡을 이끄는 쪽과 목소리를 더하는 쪽의 차이가 비교된다. OST 네 곡(5~8위)은 작품의 분위기에 따라 같은 목소리가 얼마나 다르게 쓰이는지를 보여준다. 협업곡에서는 상대와 목소리를 나눠 쓰는 균형이 관건이고, OST에서는 적재 혼자 장면 전체의 정서를 책임진다는 차이도 함께 들어보면 좋다. 협업곡 취향이면 1위부터, OST 위주로 듣고 싶다면 5위부터 시작하면 된다.

01

빛 (Feat. 백예린)

정규 2집 《The LIGHTS》에 실린 곡으로, 적재가 메인 보컬과 기타·신시사이저를 모두 맡고 백예린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 다 자신의 곡을 직접 쓰는 싱어송라이터라 목소리의 결이 뚜렷이 다른데, 같은 멜로디 라인을 각자의 방식으로 부르는 부분을 나란히 들어보면 그 차이가 선명하게 잡힌다. 피처링이라도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곡의 정서를 함께 완성하는 비중으로 들리는 점이 특징이다. 두 목소리가 부딪히기보다 겹쳐지는 방식을 눈여겨보면서 들으면 좋다.
빛 (Feat. 백예린)
02

너나 나나 (Feat. 샘김)

같은 앨범 《The LIGHTS》의 수록곡으로, 적재가 보컬·기타·피아노를 맡고 샘김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의 프레이징이 주고받듯 이어지는 구간에서 리듬을 다루는 감각의 차이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R&B 쪽에 가까운 샘김의 창법과 적재 특유의 담백한 발성이 한 곡 안에서 만나는 지점을 비교하며 들으면, 같은 멜로디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느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너나 나나 (Feat. 샘김)
03

평행선 (Feat. 적재)

딕펑스의 싱글로, 이번에는 적재가 피처링으로 들어간 경우다. 딕펑스 본연의 밴드 사운드 위에 적재의 목소리가 얹히면서, 가까워지고 싶어도 좁혀지지 않는 관계를 두 사람의 음색으로 나누는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적재가 곡을 이끄는 협업곡들과 달리 여기서는 상대 밴드의 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목소리를 보태는 쪽에 가까워, 같은 아티스트의 다른 역할을 비교해 듣기 좋은 곡이다.
평행선 (Feat. 적재)
04

달라졌을까, 우리 (feat. 적재)

디에이드의 싱글에 적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이다. 같은 관계를 서로 다른 거리에서 돌아보는 남녀 보컬의 시점 교차를 따라가면서 들으면 좋다. 디에이드가 곡의 중심을 잡고 적재가 대답하듯 목소리를 얹는 구조라, 두 사람이 같은 기억을 각자의 온도로 회상하는 느낌이 든다. 협업곡 네 곡 중 상대 아티스트의 서사에 가장 밀착해서 들어가는 사례로 꼽을 만하며, 곡 후반부로 갈수록 두 목소리의 거리가 좁혀지는지 벌어지는지를 유심히 들어보는 것도 이 곡을 즐기는 방법이다.
달라졌을까, 우리 (feat. 적재)
05

바람

예능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 OST Part.5에 적재가 단독으로 가창한 곡이다. 화면 속 낯선 풍경과 긴 이동을 상상하며 들으면, 여행이 끝난 뒤에도 남는 차분한 감정이 어디를 향하는지 자연스럽게 잡힌다.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더라도 멀리 떠났다가 돌아오는 여정의 정서만으로 곡을 즐길 수 있고, 협업곡들과 달리 적재 혼자 곡 전체의 분위기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비교하며 듣기 좋다.
바람
06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드라마 《알고있지만,》 OST Part.7에 실린 적재의 단독 가창곡이다. 확신보다 망설임이 앞서는 감정을 목소리 톤 하나로 표현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드라마를 보지 않았어도 인물이 처한 상황이 어렴풋이 그려진다. 감정을 크게 터뜨리기보다 눌러 담는 창법이 이 곡의 분위기와 맞물리는데, 같은 OST 그룹의 다른 곡들과 감정선의 온도 차이를 비교해서 들으면 더 잘 들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07

때론 숲이 되어주오, 날 안아주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OST Part.1 수록곡으로, 이 리스트의 다른 OST보다 한층 포근한 보호의 이미지를 그린다. 낮은 음역대를 오래 유지하는 창법에서 안정감이 오는데, 그 음역이 흔들리지 않고 이어지는 구간을 눈여겨보면 곡의 분위기가 왜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이해하기 쉽다. 제목 그대로 곁을 지키는 존재를 노래하는 가사와 목소리의 무게가 서로를 받쳐주는 방식으로 짜여 있다.
때론 숲이 되어주오, 날 안아주오
08

To Heaven

드라마 《완벽한 가족》 OST 수록곡이다. 평온함과 불안이 한 화면 안에 함께 놓이는 서사에 맞춰, 목소리가 편안함과 긴장 사이를 오가는 방식을 따라가 보면 좋다. 도입부의 차분한 톤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이 쌓이는 흐름을 눈여겨보면, 가사를 몰라도 이야기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리스트를 마무리하는 곡으로 두기에 어울리는 정서의 폭을 가졌다.
To Heaven

이렇게 골라 들으면 됩니다

목소리가 대등하게 부딪히는 쪽을 원하면 1위 '빛'과 2위 '너나 나나'부터, 적재가 다른 아티스트의 곡에 스며드는 쪽을 원하면 3위 '평행선'과 4위 '달라졌을까, 우리'부터 들으면 된다. OST는 여행의 여운을 담은 5위 '바람'과 망설임을 그린 6위 '나도 모르는 사이에'의 온도 차이만 비교해도 적재가 장면마다 톤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감이 잡힌다.

비교할 때는 같은 목소리라도 메인 보컬인지 피처링인지, 어떤 작품·어떤 상대 곡 위에 얹혔는지를 함께 보면 훨씬 잘 들린다. 수록곡 정보와 스트리밍 경로는 조사 시점 기준이며 바뀔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음원 사이트나 공식 채널에서 다시 확인하길 권한다.

자주 묻는 질문

적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음원 크레디트에 메인 아티스트와 별도로 'Feat. 적재'로 표기된다. 이 리스트의 3위 '평행선', 4위 '달라졌을까, 우리'처럼 상대 아티스트가 곡을 이끌고 적재가 목소리를 더하는 구조가 대표적이다.

적재 OST는 어떤 작품에서 들을 수 있나요?

드라마 《알고있지만,》, 《모텔 캘리포니아》, 《완벽한 가족》, 예능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 등에 수록곡을 냈다. 대부분 음원 사이트의 OST 앨범 탭에서 작품명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협업곡과 솔로곡 중 무엇부터 들어야 하나요?

적재의 목소리 자체가 낯설다면 솔로곡을 먼저 들어 목소리의 결을 익히는 편이 좋다. 그런 다음 협업곡을 들으면 상대 아티스트와 어떻게 다른 색을 만드는지 훨씬 잘 들린다.

협업곡 1위 '빛'과 2위 '너나 나나'는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정규 2집 《The LIGHTS》 수록곡으로 적재가 메인 보컬을 맡았지만, 피처링이 각각 백예린과 샘김으로 다르다. 상대 아티스트의 음색과 프레이징 차이를 비교하며 들으면 재미있다.

OST 네 곡을 꼭 순서대로 들어야 하나요?

정해진 순서는 없다. 다만 5~8위는 여행의 여운, 망설임, 포근함, 평온과 불안의 공존처럼 서로 다른 정서를 담고 있어 순서대로 들으면 대비가 잘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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