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테우해변부터 새연교까지, 해 질 무렵 노을과 선선한 밤 산책을 함께 즐기기 좋은 제주 명소를 모았다.
제주는 해가 기울면 낮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뜨거운 햇빛 아래 오래 걷기 힘들던 해안도로도 바람이 선선해지고 조명이 켜지면 훨씬 여유로운 산책길이 된다.
이 목록은 노을이 좋은 서쪽 해변과 오름, 저녁 식사 후 걷기 좋은 제주시·서귀포 산책지, 동쪽 해안 코스를 함께 담았다. 다만 해가 진 뒤에는 오름길과 해안 절벽이 빠르게 어두워지므로, 일몰 30~40분 전 도착해 조명이 있는 길 위주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01
이호테우해변
제주공항에서 가까워 들어오는 날이나 떠나는 날 짬을 내어 들르기 좋다. 빨간 말과 흰 말 모양 등대가 상징이라 사진을 남기는 사람이 많고, 해가 진 뒤에도 주변 조명과 식당가가 살아 있어 짧게 걷기에 부담이 없다. 성수기 저녁에는 주차 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02
한담해안산책로
애월 해안을 따라 걷는 인기 산책로다. 바다를 가까이 두고 걸을 수 있어 해가 기우는 동안 풍경이 계속 바뀌고, 주변 카페 불빛이 켜지면 낮과 다른 분위기가 살아난다. 인기 구간이라 주차 공간을 여유 있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03
협재해수욕장
한낮의 에메랄드빛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해 질 무렵에도 볼 만하다. 해가 낮아질수록 비양도가 검은 윤곽으로 남고 하늘빛이 계속 변해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어두워진 뒤에는 암반이 잘 보이지 않으니 물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04
금오름
정상에서 서쪽 하늘이 넓게 열려 노을을 크게 볼 수 있는 오름이다. 다만 해가 지면 하산길이 빠르게 어두워지므로 작은 손전등과 걷기 편한 신발을 챙기고,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내려오는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05
새별오름
넓고 뚜렷한 능선으로 멀리서도 눈에 띄는 오름이다. 억새철뿐 아니라 계절마다 능선의 색이 달라져 노을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형이라 하산길 경사와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06
용연구름다리
제주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가볍게 걷기 좋은 다리다. 아래로 흐르는 물과 주변 불빛 덕에 낮보다 밤에 인상이 남고, 20~40분이면 한 바퀴 돌아 나올 수 있다. 비가 온 뒤에는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다.
07
서귀포 새연교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로 서귀포권 밤 산책의 대표 코스다. 저녁 조명이 켜지면 낮과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지며, 천지연폭포나 매일올레시장과 함께 동선을 짜기 좋다. 다리 위는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난간 근처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08
성산일출봉 주변 해안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저녁 무렵의 실루엣도 볼 만하다. 특히 광치기해변 방향에서 성산일출봉의 옆모습을 볼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갯바위와 물때의 영향을 받는 구간이라 무리하게 해안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09
월정리해변
낮에는 카페거리로 붐비고 저녁에는 불빛과 파도 소리를 끼고 걷기 좋은 해변이다. 서쪽 해안만큼 노을이 진하지는 않아도 바람이 선선해 밤 산책 자체가 남는다. 다만 해안도로 일부는 차와 사람이 같은 길을 쓰므로 어두워진 뒤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10
산방산 탄산온천 주변
노을을 본 뒤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남서부 온천지다. 사계해안, 산방산, 용머리해안 방향에서 노을을 보고 이동하기 좋은 위치이며, 운영시간과 휴무는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제주에서 노을 명소는 언제쯤 도착해야 좋을까?
일몰 30~4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오름이나 해안 절벽처럼 해가 진 뒤 빠르게 어두워지는 곳은 여유 있게 도착해 자리를 잡고,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이동을 마치는 편이 안전하다.
오름에서 노을을 본 뒤 내려올 때 주의할 점은?
금오름이나 새별오름처럼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해가 지면 길이 빠르게 어두워진다. 휴대폰 조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작은 손전등을 챙기고,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숙소 위치에 따라 어떤 코스를 고르면 좋을까?
제주시 숙소라면 이호테우해변이나 용연구름다리처럼 이동 부담이 적은 곳이 편하고, 애월·한림권이라면 한담해안산책로와 협재해수욕장, 금오름을 함께 묶을 수 있다. 서귀포는 새연교가, 동쪽은 월정리해변이나 성산 주변 해안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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