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새 감독 취임 첫 경기, 결과보다 이 세 장면을 보세요

업데이트 2026. 9. 11.
새 감독 취임 첫 경기, 결과보다 이 세 장면을 보세요

포메이션 그림 한 장이 아니라 여러 경기에서 되풀이되는 장면을 모아야 새 감독의 진짜 방향이 보인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 다들 첫 경기 스코어와 포메이션 그림부터 확인하지만, 그 한 장면만으로는 감독이 그리려는 진짜 축구를 알기 어렵다. 프리시즌은 짧고 이적 시장은 아직 닫히지 않았으며 선수단은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중이라, 초반 몇 경기의 결과는 완성된 철학이 아니라 그 순간 쓸 수 있는 자원 안에서의 임시 대응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특히 프리시즌 친선전은 상대 수준과 동기부여가 제각각이라 실제 시즌 전술과 거리가 있을 때가 많고, 개막 후 몇 경기도 부상자 상황과 이적 마감 시점에 따라 계속 흔들린다. 골라드림은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11명의 감독을 결과가 아니라 여러 경기에 걸쳐 되풀이되는 전술 장면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선정 기준

  • 빌드업이 시작되는 위치 — 풀백이 얼마나 깊게 내려오는지, 센터백이 측면으로 벌어지는지
  • 압박이 걸리는 타이밍 — 최전방부터 조이는지, 중원까지 물러섰다가 조이는지
  • 윙어·풀백의 폭과 높이 — 터치라인에 붙는지, 안쪽으로 좁히는지
  • 강팀·약팀, 홈·원정에서 그 선택이 얼마나 일관되는지
  • 선수 교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같은 원칙이 유지되는지

순위는 전술적 완성도가 아니라 이번 시즌 주목도가 높은 순으로 매겼다. 당장 시간이 없다면 1~3위(모리뉴, 로제, 알론소)만 비교해도 스타일 차이가 뚜렷하고,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판도가 궁금하다면 6~9위 구단 감독들을 함께 지켜보는 편이 좋다. 반대로 이미 완성된 스쿼드를 물려받은 감독의 미세한 조정이 궁금하다면 8위 마레스카부터 보는 것도 방법이다.

01

레알 마드리드 · 조제 모리뉴

전임 체제와는 결이 다른 축구를 예고한 복귀다. 모리뉴 팀의 특징은 볼을 빼앗긴 직후 전방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되돌아와 압박 라인을 재구성하느냐에 있다. 화려한 점유율보다 결과와 안정된 수비 구조를 우선하는 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지켜볼 가치가 크다. 다만 스쿼드에 이미 자리 잡은 공격 자원들과 이 스타일이 얼마나 맞물리는지는 몇 경기만으로 단정하기 이르니, 측면 공격의 폭이 경기마다 넓어지는지 좁아지는지를 함께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레알 마드리드 · 조제 모리뉴
02

본머스 · 마르코 로제

공격적인 축구로 이름난 본머스에서 로제는 전방 압박의 강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중원에서 볼을 빼앗기기 직전 공격수들이 얼마나 즉각적으로 반응해 되돌아가는지가 이 팀을 읽는 핵심 장면이다. 빠른 전환과 높은 활동량을 즐기는 축구를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울 스타일이지만, 선수 교체 이후에도 그 강도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지는 여러 경기에 걸쳐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본머스 · 마르코 로제
03

첼시 · 사비 알론소

알론소 체제의 첼시는 측면 활용이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윙백이 서는 위치와 전진 타이밍, 그리고 센터백이 빌드업 단계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서는지다. 점유율을 쥐면서도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균형 잡힌 축구를 선호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점유율 중심 스타일 특유의 역습 대비 취약점을 어떻게 보완하는지는 앞으로 여러 경기를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
첼시 · 사비 알론소
04

크리스털 팰리스 · 피에르 사주

역습 기반의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점유율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 팰리스다. 관전 포인트는 새 감독이 기존 강점을 살리면서 공격 템포를 어떻게 다양화하느냐, 특히 윙어들의 위치 선택이 이전 시즌과 얼마나 달라지느냐에 있다. 급격한 스타일 전환보다 점진적 변화를 선호하는 팀이라 초반 몇 경기만으로 방향을 단정하기보다는 시즌 중반까지 흐름을 지켜보는 편이 안전하다.
크리스털 팰리스 · 피에르 사주
05

풀럼 · 알바로 아르벨로아

아르벨로아는 젊은 선수단을 중심에 두고 팀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수비수의 전진 범위와 중원 선수들의 공격 가담도가 이전 시즌과 얼마나 달라지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경험보다 잠재력에 기대는 스쿼드 운영이라 결과가 들쭉날쭉할 수 있는 만큼, 그 변화가 상대와 상관없이 경기마다 일관되게 나타나는지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신인급 선수들이 실전에서 얼마나 빨리 녹아드는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풀럼 · 알바로 아르벨로아
06

입스위치 타운 · 게리 오닐

강등권 팀을 여러 차례 구해낸 경험이 있는 오닐은 수비 조직을 먼저 다질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시즌 초반에 얼마나 보수적으로 출발해 점진적으로 공격 비중을 늘려가는지, 세트피스 활용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추적해볼 만하다. 화려한 축구보다 생존을 우선하는 실리적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참고할 사례로 적합하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줄이는 구체적인 수비 배치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해볼 만하다.
입스위치 타운 · 게리 오닐
07

리버풀 ·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압박 축구를 훨씬 두꺼운 선수단으로 구현할 이라올라다. 풀백의 위치 선택, 공격수들의 압박 가담 정도, 중원에서 볼을 다시 빼앗아오는 빈도가 이전 리버풀과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관전 핵심이다. 높은 강도의 축구를 선호한다면 흥미롭겠지만, 체력 소모가 큰 스타일인 만큼 시즌 후반부까지 그 강도가 유지되는지도 함께 지켜볼 지점이다. 이라올라 특유의 하이라인 수비가 리버풀의 빠른 센터백 자원과 잘 맞물리는지도 관심 있게 볼 지점이다.
리버풀 · 안도니 이라올라
08

맨체스터 시티 · 엔초 마레스카

마레스카는 맨시티의 기존 공격 구조는 유지하면서 중원 운영 방식을 다각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위치 교환, 풀백의 공격 가담 패턴, 공격수가 얼마나 깊게 내려와 볼을 받는지가 달라지는지를 확인해볼 만하다. 이미 완성된 스쿼드를 물려받은 만큼 큰 틀의 변화보다는 세부적인 조율에 가까운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우승 경험이 쌓인 선수단인 만큼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그 미세한 차이가 결과에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맨체스터 시티 · 엔초 마레스카
09

노팅엄 포리스트 · 올리버 글라스너

스리백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는 글라스너의 포리스트다. 측면 공격의 형태, 윙백의 수비 책임 범위, 공격 전환이 걸리는 시점을 여러 경기에서 비교해보면 실제로 스리백을 얼마나 고정적으로 쓰는지 가늠할 수 있다. 새 포메이션이 포백에 익숙한 기존 선수단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가 이 팀을 지켜보는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다. 글라스너가 이전 팀에서 스리백을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만큼 그 경험이 이번에도 통할지가 관심사다.
노팅엄 포리스트 · 올리버 글라스너
10

토트넘 · 로베르토 데 제르비

상대의 압박을 끌어낸 뒤 생기는 빈 공간을 빠르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알려진 데 제르비다. 후방 빌드업이 얼마나 빨라지는지, 공격수들이 내려와 볼을 받는 동선이 경기마다 일관되는지, 측면과 중앙 공격의 비중이 어떻게 조율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빌드업 특성상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성과 화끈함을 동시에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토트넘 · 로베르토 데 제르비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마이클 캐릭

캐릭 체제에서는 중원을 거쳐 공을 전진시키는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 사이의 간격, 강팀을 상대할 때의 운영 방식, 세트피스 실행 방식의 변화를 지켜볼 만하다. 임시 지휘에서 정식 감독으로 넘어가며 선수단 신뢰와 전술 철학이 얼마나 선명해지는지가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할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선수단의 신뢰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도 전술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마이클 캐릭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큰 클럽의 스타일 변화가 궁금하다면 1위 모리뉴와 3위 알론소를 나란히 비교해보자. 같은 점유율 축구를 표방해도 수비 밀도를 지키는 방식이 다르다. 승격·재건 클럽의 방향이 궁금하다면 5위 아르벨로아와 6위 오닐처럼 선수단 사정에 맞춰 시작점을 낮게 잡는 사례를 눈여겨보면 된다.

비교할 때는 결과보다 빌드업 시작 위치, 압박 타이밍, 윙어의 폭 세 가지를 같은 기준으로 두고 여러 경기를 나란히 놓고 보는 게 핵심이다. 감독 선임과 코칭스태프 구성, 세부 전술은 시즌 중에도 바뀔 수 있으니 이 글의 내용은 조사 시점 기준이며 최신 정보는 각 구단 공식 채널로 확인하기 바란다.

자주 묻는 질문

새 감독의 첫 경기 결과만 봐도 전술을 알 수 있나요?

아니다. 새 감독은 짧은 프리시즌과 아직 끝나지 않은 이적 시장이라는 제약 속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그날의 포메이션이나 선발은 완성된 철학이 아니라 그 시점에 쓸 수 있는 자원 안에서의 임시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최소 5~10경기를 지켜봐야 반복되는 패턴이 드러난다.

경기 중 어느 장면을 집중해서 봐야 하나요?

빌드업이 시작되는 위치(풀백이 깊게 내려오는지, 센터백이 측면으로 벌어지는지), 압박이 걸리는 타이밍(중원부터인지 최전방부터인지), 윙어가 서는 폭(터치라인까지 붙는지 안쪽으로 좁히는지) 세 가지를 눈여겨보자. 이 흐름이 여러 경기에서 일관되면 감독의 기본 구상이 드러난다.

강팀과 약팀을 상대할 때 왜 다르게 운영하나요?

상대적으로 강한 상대에게는 수비 구조를 단단히 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더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취하는 것이 전술의 기본 원리다. 다만 일부 감독은 상대와 무관하게 같은 원칙을 고수하기도 한다. 이 차이를 비교하면 감독의 성향과 팀이 지향하는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난다.

이 리스트는 어떤 리그의 감독들을 다루나요?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이 대부분이고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도 포함돼 있다. 이번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11명을 한데 모아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리그가 달라도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 관전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순위는 전술적 우수성을 뜻하나요?

아니다. 순위는 이번 시즌 이 감독들에 대한 관심도와 화제성을 기준으로 매겼을 뿐, 전술 수준이나 성적 전망의 순서가 아니다. 어느 감독을 먼저 볼지 정하는 참고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포메이션 그림 대신 장면을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포메이션은 킥오프 시점의 배치일 뿐, 경기가 진행되며 선수들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보여주지 못한다. 빌드업 위치나 압박 타이밍처럼 반복되는 움직임을 봐야 감독이 실제로 원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다.

뉴스레터

새 리스트를 이메일로 먼저 받아보세요

주 1회, 새로 나온 리스트 중 볼만한 것만 골라 보내드립니다.

광고 메일 없음 · 언제든 한 번에 해지

이 페이지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럽 축구 신임 감독 11명 전술 관전 포인트 | 골라드림